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媒体报道

[헬스조선] 잇몸 뼈 부족하고, 염증 심해도… 임플란트로 '씹는 기쁨' 누릴 수 있다

[헬스조선] 잇몸 뼈 부족하고, 염증 심해도… 임플란트로 '씹는 기쁨' 누릴 수 있다封面图片

[고난도 임플란트 명의] 김현종 서울탑치과병원 병원장

고난도 임플란트 시술, 의료진 경험·장비 뒷받침돼야
위치·각도 잘못되면 염증 생기고 잇몸 뼈 손상 위험
"작은 차이가 통증 줄이고 임플란트 수명 늘려…
환자·의료진 이인삼각 경기, 믿고 따라와 주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117628?sid=004

김현종 원장이 고난도 임플란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지아 헬스조선 객원기자

김현종 원장이 고난도 임플란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지아 헬스조선 객원기자
"환자가 아파하는 게 너무 싫어요." 수차례의 고난도 임플란트 시술을 시행해 온 서울탑치과병원 김현종 병원장의 말이다.

2003년에 처음 남부터미널역 인근에서 진료를 시작해 동료 치과 의사들이 진료 받으러 찾는 치과 병원으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주 관심사는 줄곧 하나였다. 바로 '환자가 힘들지 않은 임플란트 시술'이다. 그에게 찾아오는 환자들은 다수가 임플란트를 이식할 잇몸 뼈가 부족하거나, 이미 한차례 시술 실패를 겪은 이들이다. 그래서 더욱 환자의 입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 시술, 장비·의료진 모두 중요

좋은 임플란트 시술은 장비와 시설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치과에서는 레이저 기기가 자주 쓰이지 않지만,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 회장답게 그는 일찍이 레이저를 임플란트 시술에 활용해 왔다. 김현종 원장은 "레이저는 이미 이식한 임플란트 표면을 깨끗이 하거나 임플란트 주위에 생긴 염증을 제거·소독하고 치유를 촉진하기 좋다"고 했다.

통증이 두려운 환자들을 위해서는 환자가 통증 강도에 따라 스스로 마취제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자가통증조절장치(PCA)와 수면 마취 시 사용하는 환자 모니터링 장비를 도입했다. 간혹 상악동(위턱뼈 위의 공간)에 이식한 임플란트가 빠진 채로 오는 환자들에게 쓰고자 장비도 직접 개발했다. 통증 부위나 병변을 의료진이 X선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씨암'이라는 장비를 치과용으로 개조해 실시간 영상 장비를 만들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하는 의료진이다. 김현종 원장은 임플란트 회사나 각종 학회 요청으로 임플란트 시술 강연을 자주 한다. 새로운 시술 기법이 기존 기법보다 안전하고 환자 예후도 뛰어났는지를 자신의 임상 경험을 통해 전달하고, 자신이 학계에 공유한 방법을 다른 치과 의사가 시행해도 마찬가지로 좋은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한다. 궁극적으로는 그 역시 환자들에게 더 검증된 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서울탑치과병원에는 '고난도 임플란트 환자'들이 몰린다. ▲이미 이식한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거나 수명이 다해 재시술이 필요한 환자들 ▲임플란트를 이식할 뼈가 부족해 뼈 이식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환자들 ▲치아 전체를 임플란트로 대체한 환자들 ▲뼈 상태가 불량해 상악동 골 이식이 많이 필요한 환자들이 대표적이다. 상악동 골 이식은 임플란트를 심을 잇몸 뼈가 부족할 때 상악동 점막을 들어 올리고 그 아래에 뼈를 이식해 뼈 두께를 보강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김현종 원장. /김지아 헬스조선 객원기자

김현종 원장. /김지아 헬스조선 객원기자
시술 계획이 임플란트 수명 좌우

김현종 원장은 치과 의사는 절대 환자에게 다음의 말을 쓸 수 없다고 강연한다. 바로 "몰랐다"와 "실수였다"다.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 정교한 시술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을 오차 없이 이행하는 것이 성패를 가른다. 김 원장은 "임플란트를 잘만 심어도 10년 이상은 간다"라며 "그러나 이식한 임플란트의 위치와 방향이 적절하지 않으면 염증이 발생해 뼈가 녹아내리고, 재시술 난이도도 상승한다"고 했다.

최적의 임플란트 시술법은 환자마다 다르다. 첫 시술이든 재시술이든 환자의 상태부터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뼈를 먼저 이식할 것인지, 임플란트를 심는 동시에 뼈 이식을 할 것인지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정밀한 계획 수립을 위해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3차원 영상 분석으로 잇몸 뼈의 상태와 구조를 파악하고,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방향을 계획하는 것이다. 보철물을 제작하는 기공 과정에까지 디지털 기술을 연계하면 임플란트 시술 전 과정을 고도로 체계화할 수 있다.

당뇨병·고혈압 등 시술 후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신 기저 질환 여부와 환자의 경제적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김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와 의료진이 오랫동안 '이인삼각' 경기를 같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환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략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치료 방향을 처음부터 2~3개는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에는 시술 과정마다 '한 끗 차이'가 모여 예후에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절개는 최대한 작게 하고, 절개 부위 주변 정상 잇몸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잘 보호한다. 인공 치근·나사·지대주·보철 등 모든 임플란트 부품은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위치에 가장 이상적인 방향으로 이식해야 한다. 마무리할 때는 절개 부위 안에 피가 고이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한 다음 봉합한다.

김 원장은 "골 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골 이식재를 충분히 채우고, 뼈가 자라야 할 공간에 잇몸이 차오르지 않게 차단막을 꼼꼼히 붙여야 한다"며 "이런 사소한 차이들이 모여 시술 직후에 덜 아프고, 오래 쓰는 임플란트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내원해 검사·관리해야

잘 시술된 임플란트를 20~30년 사용하려면 환자도 관리해야 한다. 양치질을 잘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이 느끼기에는 별문제가 없더라도 반년에서 일 년에 한 번씩은 치과에 내원해야 한다. 내원하면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혹시나 임플란트가 뿌리내린 뼈에 이상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특히 나사가 풀렸다면 즉시 내원해야 한다. 내버려두면 임플란트나 나사가 부러질 수 있고, 감염이 발생하거나 뼈가 녹을 수도 있다. 잇몸이 붓거나 임플란트 시술 부위가 불편할 때도 내원해야 한다. 임플란트에 문제가 없고 그 주변 치아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염증이 임플란트 쪽으로 넘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스스로 시술이 어려울 것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기저 질환이 있으면 기저 질환을 조절하고, 잇몸 뼈가 부족하면 시간을 두고서라도 뼈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면 될 일이다.

실제로 김현종 원장이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던 한 환자는 치료 기간 중 말기 암을 선고받았음에도 시술을 마쳤다. 새 이를 얻은 지 7개월 만에 환자가 암으로 사망해 그의 상심도 컸지만, 언젠가 환자의 아들이 병원을 방문해 "새 치아 덕분에 그래도 7개월간 너무나도 잘 드셨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원장은 "치료 과정을 잘 따라가다 보면 누구든 새 치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시술 전 꼭 확인하세요]

-치료 과정이 어떻게 되는가?

골 이식, 임플란트 식립 등 전 과정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과 치료 종료 시점을 물어야 한다. 경험 많은 치과 의사라면 대략적으로라도 답할 수 있다.

-원칙을 지키는 치과 의사인가?

의료진의 원칙 준수 여부는 치료 효과와 환자 안전으로 직결된다. 예컨대 '뼈 이식 안 해도 임플란트 할 수 있어요' 같은 말이 환자에게 달콤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치료인데도 생략하고 곧장 임플란트를 시술한다면 오래 쓰지 못할 수 있다.

-수면 마취 위기 대응이 가능한가?

수면 마취로 시술받고자 한다면 대형 병원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전신 마취 수술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있는지,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는 응급 약물과 위급 상황 대응 프로토콜이 마련돼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lhr@chosun.com